[커스텀 여권케이스] 커스텀 이니셜 한글 여권 케이스 브랜드 "랜포랄"

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최근 포스팅했던 20대 여자 선물 추천과 비슷한 결의 포스팅을 들고왔어요. 역시나 생일을 기념하여 받았으나 꼭 20대나 여성이 아니어도 누구나 좋아할 것 같은 예쁘고 실용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별도로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 생일이 될 때마다 저에게 받은만큼 신박한(?) 선물을 하겠다며 늘 벼르는 친구가 있어요. 주로 주변 사람들과 서로 원하거나 필요한 선물을 공유하고, 그것을 그대로 사주는 방식으로 선물을 챙겨왔던 그 친구와 달리 저는 받는 사람이 절대 스스로 살 것 같지 않은 온갖 종류의 커스텀 선물을 몰래 준비하고 놀래켜주는 스타일이거든요. 그 친구와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새로운 선물 방식에 적잖이 충격을 받은 것인지, 그녀는 어느새 n년째 제 생일에 저를 놀래켜주겠다며 벼르는중입니다...그런데 또 발전을 해요...대견해...

절대 강요가 아닌 자발적인 후기임다

여하튼 이번에 저에게 필요하지만 제 손으로 사지 않았을 것 같은 물건들을 추리고 추려서 저도 생각치 못한 커스텀 선물로 구매했다고 뿌듯해하더니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아왔더라구요! 저도 나중에 다른 분들께 선물로 드리려고 브랜드까지 찾아봤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께도 공유 드려보는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랜포랄! 이 브랜드(?)의 예쁜 제품들중에도 가장 예쁜 여권 케이스 소개를 한 번 시작해 보겠습니다~

구매처(로 추정): https://www.lanforal.com/

 

lanforal(랜포랄)

---

한글 이니셜 맞춤 가죽여권케이스
₩32,900

일단 포장 박스부터 예뻤던 여권 케이스는 여러겹으로 꽁꽁 감싸져 도착했습니다. 괜히 리본도 조심스레 풀어보게 만드는 비주얼.

리본 구멍이 하트 모양이에요;

박스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박스를 열어보니 세상에나 아직 뭔지 모르겠지만 이미 예쁜 한글 자음 스티커가 들어있더라구요. 제가 또 뼛속까지 코리안이라 한글을 참 사랑합니다. 이런 한국 느낌 물씬 나는 디자인은 더더욱 좋아하구요.

스티커 아래에는 샤랄라한 여권 케이스가 숨겨져 있었다

처음에 다짜고짜 스티커가 나와서 "오 뭐지 팬시 용품인가" 싶었는데 다시 한 번 세상에나 그 뒤에 뽀샤시한 민트색의 여권 케이스가 있었어요. 제 이름 석자의 자음과 함께...

열어보고 기절함

이미 외관부터 너무 마음에 드는 예쁜 제품이었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는 바로 내부!!!! 무려 저와 저의 사랑하는 (두 마리중 한 마리의) 반려묘 사진이 담긴 카드/티켓 보관?용 칸!!! 아무래도 고양이 집사 15년차, 여전히 뒤만 돌아도 커지는 냥냥이들에 대한 저의 그리움을 고려한 친구의 뜻깊은 사진 선택이 돋보였다고밖에는...

---

여권 착용샷

당장 끼워보기 위해 제 여권을 꺼내보니 새삼 "니가 생여권을 들고 다니던 기억이 있어서"라던 친구의 말이 뇌리에 스치더라구요. 공항 갈 일은 주기적으로 있지만 여권 모양새가 이랬으니 기억에 남았을 만도;

괜히 계속 붙여두게 되는 PCR 제출자 & 예방접종완료자 스티커

코시국에도 출국해야하는 일이 있었기에 뭔가 저는 나름의 방역이 완료된 사람이라는 증명을 계속 붙이고 싶었던걸까요? 여하튼 꼬질꼬질 그 자체가 되어버린 제 여권에게 새 옷을 입혀줬습니다.

역시 옷이 날개다

내부에는 대체 어디서 묻혀왔는지 모를 얼룩과 꼬질꼬질함이 여전히 묻어 있지만 민트색 새옷 덕에 한껏 화사해진 저의 여권. 이렇게 대충 펼쳐놔도 예쁘고, 세워놔도 아리땁고, 정신 사납게 꽂혀있던 종이들을 가지런히 정리해두니 화룡점정입니다.

때 안 타게 간직할테다

진짜 예쁘기도 예쁘지만 뭔가 제 취향, 라이프스타일, 특별한 기억 등이 모두 들어가있어서 더욱 마음에 드는 선물이었어요. 게다가 막 커스텀 뭐시기 신박한 뭐시기 잘 못하는 전형적인 T형 친구가 머리 싸매고 (본인 말로는 엑셀 파일에 카테고리별로 정리까지 해가면서) 골랐다는데 어떻게 마음에 안 들 수가 있겠습니까.

브랜드 로고를 찍어뒀다 = 나중에 참고하고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제 마음에 들었다로 끝난 것이 아니라 저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기에 특별히 제품 추천 포스팅으로도 남겨봤습니다. 여권 케이스 외에도 예쁜 한글 및 한국 문화 물씬 담긴 제품이 많았던 것 같은데 다시 찬찬히 구경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