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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가심비 맛집

[쿠알라룸푸르 KLCC 파크 맛집] 포시즌스 호텔의 세계 상위권 칵테일 "바 트리고나 (Bar Trigona)"

by 이수치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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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최근 추석 연휴를 맞이해 가족 분들이 계신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어요.

도시일지라도 물가가 아직은(?) 괜찮은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 주워 먹고 왔는데, 그 중 괜찮았던 곳들을 한 번 소개해 보고자 포스팅을 씁니다. 일단 가장 만족도 높았던 KLCC 파크의 포시즌스 호텔에 위치한 바 트리고나를 첫 포스팅 주제로 잡았어요. 여느때처럼 각설하고 바로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바 트리고나는 포시즌스 호텔 6층에 위치해 있어요 (6B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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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매일 17:00 ~ 01:00

연락처: +60 3-2382 8670

주소: 145, Jalan Ampang, Kuala Lumpur, 50450 Kuala Lumpur, Wilayah Persekutuan Kuala Lumpur, Malaysia

 

쿠알라룸푸르 하면 떠오르는 쌍둥이 빌딩Suria KLCC, Pavillion 쇼핑몰부터 각종 유명한 호텔까지 모두 모여있는 KLCC 파크 중앙에 호텔이 자리 잡았기에 주변에서 다른 관광이나 쇼핑 마치신 뒤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 유독 널찍한 내부

일단 6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구역마다 엘리베이터가 조금씩 다르니 6B를 가는지 꼭 확인하고 타셔야 해요.

이 방향으로 가시면 안됩니다

6A와 6B로 굳이 나누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워낙 넓어서 한 번 길 잘못 들면 꽤 돌아 가겠더라구요.

라운지를 뚫고 한 번 더 들어가야 하는 곳

다행히 표지판이 곳곳에 잘 되어 있고, 입구마다 이름들이 정확히 표시 되어 있어 찾기는 쉬워요! 안내 받은 바로는 라운지에서도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지만 기왕 온 김에 바 인테리어 구경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컨셉에 충실한 편

침이 없는 스팅리스 꿀벌에게서 나오는 트리고나 꿀은 일반 꿀보다 영양소도 많고 맛도 좋다고 해요. 바 트리고나에서도 꿀과 벌 컨셉에 충실한 로고와 소품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들었던 인테리어

오후 5시경 이른 방문을 하기도 했지만, 바 자체의 조명도 밝은 편인 것 같았어요. 주로 어두컴컴한 바들만 가 봤었는데 오히려 음식이나 음료도 잘 보이고, 사진도 잘 나올 것 같고 더 좋았습니다.

KLCC 파크가 한 눈에 보이는 넓은 창

통창을 통해 KLCC 파크의 다양한 건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좌석이 많아요. 쿠알라룸푸르는 건축물이 진짜 예술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바의 꽃은 바 좌석이죠

칵테일은 맛도 맛이지만 만드는 과정을 보는 재미 아니겠습니까. 구경겸 앉은 바 자리에서 웰컴 드링크도 받았는데 천연 발효된 꿀로 만든 음료라고 해요. 우리 나라로 치면 약간 천연 매실 에이드 정도의 도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무슨 도수냐구요? 저 정도의 알쓰는 그 정도만 들어가도 얼굴이 빨개집니다^^

메뉴판도 예술

메뉴판 모양까지 컨셉에 충실한 이 곳. 각 메뉴마다 무엇이 들어갔는지 친절히 적혀 있기에 고르기 수월한 편이었어요. 물론 적당한 커스터마이징은 언제든 가능합니다.


Urban Kopi (논알콜) & Limon Ais
MYR 50 & MYR 60

일단 저는 알쓰인지라 무알콜 칵테일로 주문했습니다. 아마 웬만한 칵테일은 다 무알콜 옵션 가능할 거에요!

역시 칵테일은 보는 재미

바 이름에 걸맞게 꿀을 활용한 칵테일 종류가 많더라구요. 제 건 아니었지만 엄마께서 시키신 칵테일에도 꿀이 들어가 있었어요.

워낙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포시즌스 호텔인만큼, 그 특성을 활용해 각 나라 지점의 바끼리 레시피를 공유하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포시즌스 바들의 매력이죠! 서울에서 온 레시피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재료: Michter’s Bourbon, Spent Coffee, Pineapple Husk, Mint Leaves, Cracked Ice

이름을 보자마자 맛을 대충 상상할 수 있었던 Urban Kopi는 말레이시아에서 맛볼 수 있는 특유의 시큼 걸쭉한 향이 있는 커피의 맛이 극대화된 느낌의 칵테일이었어요. 얼음이 생각보다 빨리 녹으니 진한 맛을 느끼려면 빨리 마셔야 한다는 점.

재료: Espolon Tequila, Single Estate Peppermint, Calamansi, Fig Leaf, Trigona Honey, Sonic

한 입 뺏어 마신 Limon Ais는 데킬라 베이스의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었어요. 바텐더 분께서 모히또 느낌이라 하셨는데 모히또보다는 끝맛이 더 가볍고 특유의 쓴 맛이 덜 했던 것 같아요.

 

Surf n Turf Slider & 4-State Churros
MYR 92 & MYR 38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던 안주들. 포시즌스 네임 밸류와 요즘 바 안주 물가 고려하면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재료: Wagyu Beef Patty, Boston Lobster, Caramelized Tomato Jam, Lemon Beurre Monte, Toasted Brioche Roll

아무래도 안주 위주다 보니 식사 될만한 메뉴로 랍스터 타코, 와규, 버거 정도를 추천 받았는데 그 중 선택한 버거 메뉴 Surf n Turf Slider는 귀여운 사이즈에 비해 나름 알찬 구성이었습니다.

너무 짜거나 과도하게 기름지지 않아서 좋았던

소고기 패티에 랍스터가 동시에 들어간 알찬 친구랍니다. 옆에 두 가지 소스도 같이 나오긴 하지만 버거 간이 딱 적당해서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재료:  Sarawak Pepper & Pineapple Compote, Pahang Chocolate & Banana Ganache, Sabah Tea Cremeux, Gula Kabung & Peanut Butter

그리고 맛도 비주얼도 기대 이상이었던 4종 세트, 4-State Churros. 제가 생각했던 네 개 츄러스에 적당히 소스만 나오는 구성이 아닌, 여러 개의 츄러스에 로컬 맛을 살린 토핑이 푸짐하게 나오는 구성.

아니 그런데 인간적으로 플레이팅 너무 예쁘지 않습니까

느껴진 맛으로만 표현하자면 왼쪽부터 크리미한 파인애플(?), 살짝 술 들어간 초코, 사과 등의 과일로 만든 잼, 피넛 버터 맛이었어요. 츄러스 자체가 기름 적고 설탕 거의 없이 담백하게 튀겨져서 술술 넘어간다는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1인 1 칵테일에 안주 두 개 시켜서 실컷(?) 먹고 한화로 약 7만원 정도 나왔습니다. 물론 싼 가격은 아니지만 솔직히 서울에서 웬만한 와인바나 칵테일바 갔을 때와 비교하면 나름 최고 중 하나인 호텔바 치고 괜찮은 가격으로 잘 즐긴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쿠알라룸푸르 방문하신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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