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약간 모자란 밥을 먹었을 때, 2차로 또 먹기에는 흐름이 끊기지만 디저트만으로 채우기는 애매한 그 순간. 여러분은 뭘 드시나요? 저는 이 난감한 상황에 대한 모범 답안을 찾았습니다. 바로 배는 절대 부르지 않지만 케이크보다는 식사같은 수플레 팬케이크를 먹는 것이죠. 그런 의미에서 다년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도쿄수플레 가로수길점을 한 번 소개해 보겠습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가로수길 아주 메인 거리(서 한 골목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신사역에서 도보 10분 이내입니다.
영업 시간: 매일 11:00 ~ 22:00
연락처: 0507-1338-7959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0길 35 1층
동네가 동네인지라 수없이 많은 음식점들이 생기고 사라지는 몇 년간 자리를 잘 지킨 맛집 중 하나이기도 하죠.
가로수길을 그렇게 들락날락하면서도 도쿄수플레 가로수길점은 처음 가봤는데, 매장이 엄청 넓더라구요.
도쿄수플레 다른 지점을 갔을 때는 사람도 꽉 차고 매장 자체가 좀 협소한 편이었는데, 여기는 오히려 시원하게 트인 느낌이었습니다.
사람 거의 없을 시간대에 갔음에도 주문이 밀려 있었어요. 대기 시간 한 30분 정도? 밥 먹고 간 2차라 다행이었습니다.
태블릿으로 팬케이크를 포함한 메뉴 사진을 미리 볼 수 있다는 장점! 하지만 저희 직전 단체 손님 방문으로 인해 플레인 외 거의 모든 메뉴가 품절이었다는... 다시 오겠다 도쿄 수플렛
플레인 팬케이크
₩12,000
그래도 플레인이 절대 실패할 리 없죠. 왜냐? 여긴 도쿄수플레니까요!
플레인 팬케이크는 정말 말 그대로 슈가 파우더와 메이플시럽, 그리고 살포시 얹혀 나오는 카라멜라이징한 바나나의 심플한 조합이에요.
원래 수플레 팬케이크는 그 퐁신퐁신함이 생명이라 그 때 그 때 조금씩 썰어 먹어야 퐁신함이 덜 죽지만, 저는 나눠 먹기 편한 게 장땡이라 일단 다 썰고 봤어요. 그렇게 살짝 납작해진 채 먹어도 너-무 부들부들하니 맛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 아이스티
₩5,000 & ₩5,000
음료는 아무래도 팬케이크에 곁들여야 하다보니 최대한 덜 화려한 구성으로 골랐어요.
단 음식에는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때려 넣어야하는 저를 위한 아메리카노. 아이스티랑 가격은 같은데 양 차이가 무슨 일이죠..? 아이스티가 컸던거로 하겠습니다.
아이스티는 정말 살면서 많이 마셔본 적이 없는데 시킨 친구는 맛있게 벌컥벌컥 들이켰으니 맛있었다는 의미겠죠? 그래도 저 레몬 하나와 꽉 찬 얼음이 같은 아이스티더라도 더 맛있어 보이게 해주는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도쿄수플레는 팬케이크 먹으러 가는거니 음료 후기는 이 정도만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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