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1군 카페] 빈응이엠 사원 주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커피와 음료 "Milano Coffee"

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어느덧 불꽃처럼 다녀온 베트남 여행에서의 맛집 정리도 마무리가 되어 가네요. 

새벽에 도착해 처음 떠난 관광 도착지는 베트남 남부 최대규모의 불교 사원인 빈응이엠 사원이었어요. 대략적인 관광 내용은 여행지 포스팅으로 또 정리하겠지만 맛집은 무조건 따로 빼야죠!? 그런 의미에서 저의 첫 베트남 카페였던 Milano Coffee 후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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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매장 분위기

빈응이엠 사원 관광을 마치고 벤탄 시장으로 넘어가기 전, 가볍게 목을 축이고 싶었는데 마침 딱 도보 거리에 귀여운 카페가 보이더라구요.

영업 시간: 매일 06:30 ~ 18:00

주소: 153/7 Đ. Nguyễn Thị Minh Khai, Phường Phạm Ngũ Lão, Quận 1, Thành phố Hồ Chí Minh, Vietnam

베트남 한복판에 있는 밀라노라니 뭔가 생소했지만 찾아보니 원두 브랜드인건지, 여하튼 개인 카페는 아닌 것 같아요.

모르겠고 일단 입장

사실 좀 더 돌아보고 어디 갈지 확정하려 했는데, 카페 사장님과 너무 눈이 딱 마주쳐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생각보다 깔끔 모던했던 인테리어

그냥 아무데나 들어간 것 치고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도 팔고, 화장실도 있는데다 음료 메뉴가 진짜 미친듯이 다양했어요.

여기만 보면 약간 인사동 바이브

매장 전체에 진한 원두 향도 감돌고 시원해서 잠깐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단점은 메뉴판에 영어가 정말 전혀 없어서 사장님과 "예스 슈가 노 슈가" "예스 밀크 노 밀크" 이런 식으로 열심히 대화하며 메뉴를 파악해 나가셔야 한다는 점? 그래도 나름 노하우가 생기니 피할 수 없다면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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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Phe Sua Socola (M) & Cafe Den Phong Cach (M) & Cafe Den Truyen Thong (M)
32,000d & 27,000d & 25,000d

아유 메뉴마다 뭐가 뭐였는지 헷갈려서 기억 살려내느라고 고생했네요,,, 그래도 많이 시키지는 않아서 어찌저찌 기억 되살리기 성공했슴다 휘유.

도전한 보람 3000

Ca Phe Sua Socola 는 샷 들어간 초코라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베트남 커피 자체가 워낙 에스프레소 샷마냥 진하기도 하고, 거기에 탄 초콜릿이 진득한 초코시럽 제형이라 섞이기도 잘 섞이고 적당히 달달한데 커피향이 진하게 퍼지면서 순식간에 다 마셨어요. 미디엄 말고 라지로 시킬걸 아쉽,,

생소한 비주얼

비건 친구는 우유를 못 마시다보니 안전하게 블랙 커피를 시켰는데, 단 맛은 좋아해서 설탕을 꼭 추가하더라구요. 마침 그 니즈를 완벽하게 채워준 Cafe Den Phong Cach 입니다. 한약 수준의 진한 베트남 커피와 설탕이 같이 나오는데 와 진짜 에스프레소에 설탕 탄 맛 그 자체; 쓴맛과 단맛의 극적인 조화를 원하신다면 한 번 시도해 보셔도..

끝판왕

가장 기본 블랙 커피라고 볼 수 있는 Cafe Den Truyen Thong 을 시킨 친구가 한 입 마시고 기절하려 하길래 한 입씩 맛 봤는데, 제 기준 에스프레소 샷보다 진한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는 특유의 씁쓰름한 맛에서 끝난다면 이 친구는 뭔가 한약마냥 끝에 남는 진한 여운이 있다 해야 하나..? 카페인 취약하신 분들이 현지 커피 마시고 잠 못 주무신다는 이야기가 진짜일 수 있겠구나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베트남 3대 목적이었던 커피의 좋은 스타트를 끊어줬던 Milano Coffee에는 커피류 뿐 아니라 스무디, 요거트, 주스, 차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음료가 있어요. 만약 빈응이엠 사원에 방문하신 김에 적당히 모던한 곳에서 다양하게 즐겨보고 원두도 구매하실 예정이라면 딱 적절하고 무난한 가성비 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