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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가성비 맛집

[뉴욕 맨해튼 맛집] 겨울 특선이 혜자인 한식 퓨전 마끼 "Mari.ne Handroll"

by 이수치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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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연초에 1년만인 뉴욕을 다녀왔는데, 그 때 찍어두었던 맛집들을 이제야 정리하네요... 현생과 블로그를 꾸준히 병행 하시는 분들은 늘 대단하십니다...

여하튼 뉴욕 살던 시절 블로그를 했다면 친구들이 맛집 물어볼 때 링크 하나만 줄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하며 모아온 이전 현지인과 현재 현지인들의 뉴욕 추천 맛집! 그 첫 번째인 Mari.ne Handroll (마리네 핸드롤) 후기를 시작합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스케이트장으로 유명한 Bryant Park 근처에서 밥을 먹어봤습니다! 그냥 친구가 오라는데로 갔는데 일식+한식이 합쳐진 퓨전 식당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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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매일 11:00 ~ 21:00

연락처: (646) 454-0645

주소: 135 W 41st St, New York, NY 10036, United States

어딜 가나 맛집을 좋아하는 친구가 한 명 있어서, 그 친구가 가보고 싶어했던 식당으로 예약했어요. 

협소하지만 깔끔한 편

다행히 당일 예약도 yelp로 가능했는데, 웃픈 건 가고 싶다했던 친구가 일 생겨서 막상 못 옴,, 덕분에 다른 친구들과 저만 맛있게 먹었답니다.

오 스페셜 못 참지

메뉴는 심플해요. 마끼만 파는 줄 알았는데, 메뉴를 보니 막 한국어 나오고 한국 메뉴도 나오고 그러더라구요. 알고보니 한식 일식 퓨전 음식점이었습니다.

이게 뭐지 싶었던

처음에는 물티슈 얹어 주는건가 싶었는데, 여러분의 앞접시이니 곱게 다뤄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런 소소한 디테일 좋아여

소스 종류도 다양한데, 만두 소스라는 이름이 너무 친근하더라구요. 저는 심심이 입맛이라 소스 찍을 일은 없었지만 다들 입맛에 따라 섞어 먹기도 하는 것 같아요.

가보자고

정체불명의 유리 돌멩이 옆에 생강과 피클 등이 나오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을 준비를 해봅니다.


Winter Special Set
$27 (한화 약 ₩36,000)

가장 기본적인 마끼 세트로 먹을까 했는데, 겨울에만 먹을 수 있는 Winter Special Set가 세 가지 마끼와 돼지고기 국? 으로 구성 되어 있다는 말에 추운 날씨를 고려한 국물 메뉴로 선택해봤습니다.

모든 마끼는 다 이렇게 생겼긔

사실 마끼가 참 사진 찍기가 애매해서 여기를 올릴까 말까도 고민했는데, 가성비나 맛이 꽤 괜찮았어서 모냥새가 이럼에도 올려봅니다.

흔들리는 초점 속에서

일단 모든 생선 통틀어 저의 최애인 연어! Salmon Handroll이 첫 번째 마끼였는데, 약간 간장 베이스의 소스인건지 짭짤 달달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사실 이 때 사랑니로 염증 생기던 때라 정말 정신력으로 먹었음,, 그래도 어지러운 중에 맛은 있어서 점점 미각을 되찾았답니다.

사실 속만 보면 뭐가 뭐인지 알기 힘들다능

와 저 정말 상상도 못 했는데 yellowtail이 방어라면서요..? 역시 겨울에는 방어죠. Yellowtail Handroll은 앞뒤 메뉴들에 비해 방어 특유의 풍부한? (느끼한?) 맛을 잘 살려줘서 간이 너무 세게 축적되지 않는 중화제 역할을 해준 것 같아요. 무난하니 맛납니다.

누가 봐도 얘가 "spicy" tuna

제 블로그 다른 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주최고맵찔이인 제가 먹었다면 웬만한 한국인분들께는 spicy가 아닌 그냥 tuna일 것 같습니다. 마지막 마무리로 괜찮았던 매콤 짭짤 (고추참치 느낌이려나) 맛의 Spicy Tuna Handroll. 진미채 맛 같은 게 났는데 진미채가 맞을지 물어라도 보고 올걸 그랬나봐요.

당근인가 했는데 진미채로 추정

사진 찍으려다 냅다 롤이 풀려버렸답니다. 덕분에 마끼 속살 구경도 하고 재료 탐방도 했어요. 아무래도 진미채든 최소 진미채 친구든 그 언저리는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메뉴 때문에 포스팅 시작했다

그리고 대망의 Pork Soup. 저나 친구들 모두 뉴욕특 (어쩌면 미국특) 맹맹한 손바닥 사이즈의 국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오마나 나름 사람 한 끼 식사같은 사이즈의 돼지국밥이 나오더라구요. 심지어 추가금 없이 밥도 주다니... 뉴욕 미드타운에서 한국인의 정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실하다 실해...

부추가 들어가서인지 국물이 깔끔했고, 돼지를 잘게 잘라서인지 돼지 잡내 이런 것도 거의 없었어요. 이 날 눈 오고 비 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진짜 몸이 뜨뜻해지는 맛이었습니다. 물론 뉴욕 아시안 식당치고 양이 혜자라는거지 이거 하나만 먹고 배가 차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ㅎ

말-끔

원래도 비쌌는데 물가가 또 치솟으며 이제 $50 이하로 제대로 된 한 끼 먹기도 힘들어진 뉴욕 너란 곳... 여기에서 한화 3만원대에 이런 구성은 정말 가성비라 부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 물가로 치면 가심비였겠지만 비교군이 뉴욕 맨해튼, 그것도 미드타운이니 깔끔히 가성비로 분류하며 2024 뉴욕 첫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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