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맛집] 뉴욕대생들의 인생 쌀국수 "Saigon Shack"

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에 세상 겨울스러운 메뉴를 추천하려니 좀 머쓱하네요.

그래도 이 곳은 제가 신입생 때부터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던 곳이기에 뉴욕 시리즈물에서 빼놓을 수 없었어요. 뉴욕대생이라면 한 번쯤은 가봤을 뉴욕 다운타운의 쌀국수 맛집, Saigon Shack! 뉴욕 처음 오는 친구들도 무조건 데려갔던 저의 애정하는 학교 근처 맛집 소개를 시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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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매장 분위기

 

매장은 뉴욕대 캠퍼스(?)라고도 볼 수 있는 워싱턴 스퀘어 파크 근처에 있어요. 현금만 받는 집인데, 다행히 인근에 여러 은행 atm이 있어서 급전 인출이 가능하답니다 (미국 은행 기준).

영업 시간: 월-금 11:00 ~ 21:00

                    토-일 11:00 ~ 21:30

연락처: +1 212-228-0588

주소: 114 MacDougal St, New York, NY 10012, United States

점심은 복불북이지만 저녁은 거의 무조건 웨이팅이 있어요. 일행 모두 와야 들어갈 수 있지만, 면 집인만큼 회전율도 빨라서 웨이팅이 15분 넘어간 적은 없습니다.

뭐랄까 미드에 나오는 펍 느낌

기다리면서 미리 메뉴판을 정독하고 있으면 빠른 주문에 도움이 되겠죠? 물론 전 쌀국수 외길 인생이라 먹는 메뉴가 정해져 있기는 해요ㅎ

2인석도 3인석이 될 수 있어

매장 전체가 꽤나 협소하지만 다닥다닥 다 붙어 앉혀 주시기에 수용이 꽤 되는 편이에요. 안에 화장실도 있으니 편히 이용 가능합니다.

빼곡한 메뉴판과 항시대기중인 호이즌 소스/스리라차

전 이 날도 항상 먹던 쌀국수만 시켰지만, 전에 친구가 시킨 반미도 꽤 맛있었어요. 늘상 사람이 넘쳐나는 곳이니 다른 음식도 맛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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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Beef Pho 
$13.95 (한화 약 ₩18,900)

제가 약 7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Classic Beef Pho는 정말 더도말고 덜도말고 생 소고기만 들어간 가장 기본의 쌀국수에요.

아 이거지 기름 그득그득한 고기 육수

베트남 여행 다녀와서 적은 Pho24 포스팅에도 적어뒀지만 전 기름진 육수를 좋아하나봐요... 그 특유의 꼬리꼬리한 고기 냄새 최고야...

레어 사랑해

그리고 소고기 레어로 즐기시는 분들께 팁 나갑니다. 레어 스테이크는 사이드에 따로 빼달라 부탁 드리면 고기만 따로 담아 주세요. 그러면 뭐다?

셀프 스키야키 쌉가능

국물이 워낙 뜨거워서 처음부터 담궈져 나오면 고기가 다 익어 버리거든요. 전 한 김 식은 국물에 고기 담궈 두고 면 먹다가 생각날 때쯤 적당히 겉면만 익은 고기 건져 먹는 걸 선호합니다.

일반적인 모습

저처럼 고기를 따로 빼지 않고 바로 넣어 나온 쌀국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아직 선홍빛을 띄고 있지만 90% 익은 게 보이시죠?

토핑 좋아

숙주 좋아 월계수잎 좋아 민트 좋아 고수 제일 좋아 라임 좋아 여하튼 토핑은 웬만하면 무료로 좀 더 줍니다. 요즘 토핑 추가해주고 추가금 조용히 받는 집들도 많아서 늘 추가금 내야 하는지 확인 꼭 해야해요...

라임 쫙쫙

전 시큼 고기 육수파니까 라임을 쫙쫙 넣어줬어요. 다른 야채는 조금씩만 넣고 고수를 때려넣는 편이에요.

얹고 더블로 추가요

이 집 고수는 엄청 잘게 썰어둔 형태로 나와서인지 팍팍 넣지 않으면 향이 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주문할 때 꼭 엑스트라 실란트로 부탁한다고 매우 공손하게 덧붙입니다.

이거지

쌀국수 면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는데, 저는 이렇게 좀 두꺼운 면이 씹는 맛도 있고 맛있는 것 같아요. 기름진 육수의 간이 잘 배어 들어서 국물 많이 안 먹는 제가 면만 먹어도 흡족하기에 아주 좋습니다.

적당히 익힌 고기

면 먹는 사이 잠시 국물 속에 방치해둔 고기가 알맞게 익었네요. 이렇게 고기 반 면 반 비율로 먹어가며 후에 국물로 마무리해주면 몸이 뜨끈뜨끈한 한 끼 식사가 완성됩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절대 싼 가격이 아니지만, 역시나 뉴욕 물가 대비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 고민 끝에 가성비 맛집으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