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어느덧 거제 여행에서 추천드리고 싶었던 맛집중 가장 마지막날 방문한 곳을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거제도에서 방문했던 관광지들중, 가는 길마저 예뻤던 바람의언덕 입구에서 바람의핫도그라는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알고보니 그곳에서 핫도그를 파는 것은 아니고, 거제 명물로 유명한 바람의핫도그 본점에 사용 가능한 쿠폰을 주시더라구요 (제휴 맺으신건가).
바람의핫도그에도 따라한 가게들이 있는 것인지, 꼭 본점으로 가라고 강조하셔서 관광을 빠르게 마친 뒤 버스 시간 전 허기를 달래러 바람의핫도그 본점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거제에 방문해 즐긴 식사중 가장 만족스러운 먹방을 완료했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소개 전 꿀팁 먼저 드립니다. 바람의핫도그와 바람의언덕 둘 다 방문하실 분들은 꼭 바람의언덕 먼저 가셔서 쿠폰 챙겨 받으세요!!
위치/매장 분위기
바람의핫도그 본점은 바람의언덕에서 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있어요. 바람의언덕 뺨 치는 오션뷰와 바람의언덕에서는 못 봤던 산뷰를 자랑합니다.
영업 시간: 월-금 9:00 ~ 19:45 (라스트오더 19:30)
토-일 9:00 ~ 20:30 (라스트오더 20:15)
연락처: 0507-1437-1169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다대5길 13 다대리424
바로 앞에 다대항과 팡팡갯벌체험이 있었는데, 마지막날 방문한 곳만 아니었다면 갯벌체험 무조건 하고 왔을거에요 아쉬워라...
햇빛 좋은 거제에서 더욱 빛나는 노랑노랑 건물.
바로 앞에 탁 트인 바다가 있어서 해가 조금 누그러진 계절에는 야외 브런치 먹으러 와도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이 날 햇빛에 거의 절여진 상태라 일단 실내 쾌적한 에어컨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야외석에 붙은 이름으로 추정되는 바람의정원은 물론, 음식 기다리는동안 가볍게 구경하기 좋은 노랑버덩 등 앉고 놀다 쉬어갈 공간은 참 많은 곳이니 한 번 재미삼아 둘러보세요!
작은 동산에 오르면 드넓게 펼쳐지는 산뷰가 기다리고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해가 조금만 누그러진 계절이라면 브런치 먹고 잠시 들판에 누워 낮잠 자기 딱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귀여운 양 친구들도 살고 있답니다^^
저희는 버스 시간을 맞추려면 급히 먹고 일어나야 했기에 간단히 바핫(바람핫도그의 줄임말..?)을 시켰지만, 시간만 된다면 느긋하게 브런치 먹고 싶었는데 아쉬웠어요.
바람의언덕 입구 기념품샵에서 나눠주는 쿠폰 꼭 챙기세요 여러분! 10%라 은근 쏠쏠합니다.
크림야끼바핫 & 라이스라떼
₩5,500 & ₩5,000
일단 저는 조합이 잘 상상이 가지 않았던 크림야끼바핫을 시키고, 아무래도 핫도그로 차지 않을 공복 상태임을 고려해 비교적 포만감을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던) 라이스라떼를 시켰어요.
만족도 먼저 말씀 드리자면 굉장히 높았습니다.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핫도그 겉옷이 참 별미였던데다, 바핫 밑에 가득 깔린 크림야끼 소스의 부드러운 맛이 소시지의 짭쪼름함과 치즈 소스등과 어우러지며 아침에 부담 없이 먹기 좋은 맛을 내더라구요. 라이스라떼는 쌀 함유량이 높은 곡물라떼 맛이 났습니다. 덜 진한 미숫가루 맛? 생각만큼 막 배부르진 않았고 달지 않아서 무난하게 잘 마셨어요.
크런치스파이시바핫 & 크런치 엔틱
₩5,500 & 4,000
제 바핫 다음으로 만족스럽게 먹었던 크런치스파이시바핫! 어쩌다보니 함께 방문한 친구들이 제각각 다른 메뉴를 시켜서 서로 하나씩 바꿔 먹었는데, 이름처럼 매웠던 크런치스파이시지만 바삭한 마늘 후레이크 같은 것이 씹히기도 했고 소스 자체가 맛있었어요. 뭐랄까 약간 매운 라구 소스 맛이었달까요?
우리가 핫도그하면 흔히 생각하는 비주얼이었던 크런치 엔틱도 표면에 뿌려진 하얀 가루들에서 코코넛 맛 같은게 나서 달짝지근하니 단짠단짠 맛있더라구요. 제가 돈만 더 있었더라면 바핫 하나 크런치 엔틱 하나 시켜서 두 개 먹었을텐데.
미트치즈바핫 & 베이컨바핫 & 거제 바다에이드
₩6,000 & ₩6,000 & ₩6,200
역시나 무난무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 같았던 맛의 미트치즈바핫과, 베이컨이 가득 올라간 혜자지만 발사믹 소스의 새콤함 때문에 그 맛을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약간 불호일 수도 있을 베이컨바핫. 저는 이 두 가지 메뉴도 맛있게 뺏어 먹었지만 발사믹 소스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베이컨바핫 비추입니다.
모든 바핫들은 뭔가 핫도그라기보다는 색다른 이색 간식같은 맛이었어요. 배가 막 부르지는 않아도 한 번쯤 가볍게 먹어보기 좋을만한 만족도 높은 간식 느낌.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인 것이 분명한 거제 바다에이드는 일단 비주얼이 너무 귀엽습니다...저 고래 얼음에서 무슨 맛이 날지 참 궁금하지만 다들 남기시더라구요. 제가 시킨 음료가 아니라 맛은 보지 못했는데 비주얼만 보면 파워에이드 탄산 맛 날 것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확실한건 이걸 시킨 두 명이 모두 2분도 안 되어 다 마신 것을 보아, 아주 맛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주변 풍경부터 음식 메뉴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바람의핫도그 본점은 진짜 거제 가시는 분들께 바람의언덕과 더불어 꼭 한 번 가보라고 강추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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