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요즘 한국 날씨가 마치 동남아 날씨 그 자체죠? 시도때도 없이 맑은 하늘에 비가 왔다 천둥이 쳤다...
그런 의미에서 갑자기 꽂힌 동남아 음식을 한 번 먹어야겠다 싶어 간만에 괜찮은 태국 음식점을 하나 다녀왔습니다. 은근 가성비 맛집 찾기 힘든 태국 음식점 중에서도 나쁘지 않은 가격대를 자랑했던 마하차이 성수본점. 짧고 굵은 후기 시작해볼까요?
위치/매장 분위기
마하차이는 성수역에서 도보 한 1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엄청 역세권은 아니지만 거리가 그리 붐비지 않아서 매장도 비교적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멀지 않은 서울숲에도 있는 것을 보니 성수 일대 맛집인가봐요.
영업 시간: 월-금 11:00 ~ 21:00 (라스트오더 15:00 & 20:20)
평일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토-일 11:00 ~ 20:30 (라스트오더 20:15)
연락처: 0507-1317-5678
주소: 서울 성동구 뚝섬로 399 2층
그래도 구불구불 복잡한 성수동에서 대로변에 위치해 있기에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2층 매장이지만 들어가는 입구부터 간판과 대표 메뉴가 크게 적혀있고, 누가 봐도 "나 태국 음식점이오" 하는 소품들이 기다리고 있어 그걸 따라 들어가시면 돼요.
마하차이 매장은 엄청 넓거나 크지는 않아도 좌석간 공간이 적당해 붐비는 느낌은 안 들 것 같아요. 창이 넓어서 답답한 느낌도 별로 없습니다.
이런 동남아 음식점에 오면 꼭 한 번쯤은 먹어봤을법한 알새우칩(?) 느낌의 과자는 리필 부탁드리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식사 기다리며 먹으면 은근 맛도리인거 아시죠? 각 테이블에 있는 양념통마다 맛 설명 간략히 되어 있는 점도 센스 있다 싶었어요.
팟타이 & 톰양꿍 (면 포함)
₩10,000 & ₩12,000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음식 맛은 어땠을까요!? 일단 제가 시킨 팟타이부터 소개드리겠습니다.
저는 예전에 태국살이 잠깐 했을 때 팟타이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특유의 고소함과 달달함에 숙주 등으로 씹히는 아삭아삭한 식감이 너무 좋아요. 마하차이 팟타이도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단맛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조금 들큰할 수 있을 정도의 달달함이 있어요.
맵찔이라 저 빨간 양념은 아예 옆으로 다 치워두고 비볐는데 팟타이 기본 베이스 자체가 매운가봐요. 끝맛이 점점 매워져서 맛있게 먹다가 살짝 열감이 오르더라구요.
에피타이저로 나왔던 알새우칩을 잘게 부숴서 팟타이에 섞어 먹으니 훨씬 낫...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좀 섬섬한 맛의 과자로 가라앉힌다 생각하고 먹었어요. 제가 맵찔이라 매웠을 확률 90%지만 매운거 못 드시는 분들은 끝에 매운 맛이 몰려온다는 점 참고하세요!
친구는 원래도 톰양꿍 (똠양꿍으로 많이들 쓰시는데 여기 공식 메뉴는 톰양꿍으로 되어있더라구요) 좋아한다며 너무 먹고 싶었대요. 매콤하고 진하니 맛있다며 호로록 잘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아마 이것도 무난하게 맛있었던 것 같아요.
위에 글들만 보면 주접을 덜 떨어서 그냥 그랬나 싶으실 수도 있지만 말만 그렇게 했지 싹싹 비웠습니다. 저 빨간 양념 제외하고 벅벅 긁어먹었는데 제 앞 친구도 똑같더라구요ㅋ 요즘 물가 점점 오르는 성수동에서 한 번쯤 가볼만한 태국 음식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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