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이번에 당일치기로 다녀온 전주에서 두 번의 식사와 두 번의 카페에 들렀다 왔는데요. 내돈내산 리얼 후기만 올리는 티스토리인만큼 실제로 추천하고 싶을만큼 만족했던 곳들만 기록을 남겨보려 해요.
전주역에 도착해 미친 맛의 콩국수를 먹었으니 나름 관광도 좀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관광과 식사 후 카페를 둘 다 잡을 수 있는 전주 여행 필수 코스 한옥마을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갑작스러운 여우비를 피해 우연히 발견한 카페유 후기를 남겨보려 해요. 한옥마을 물가에 비해 음료 가성비도 나쁘지 않았고 인테리어와 마당이 참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마당이 넓어서인지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고 해요!
위치/매장 분위기
카페유는 한옥마을 한복판 중에서도 여러 카페가 모여있는 구간에 위치해있어요. 주변에 게스트하우스 등 숙소와 포토이즘, 하루필름 등 사진 부스도 많아서 한옥마을을 다양하게 즐기다 잠시 들리기 좋은 접근성을 가졌답니다.
영업 시간: 매일 10:00 ~ 21:00 (라스트오더 20:45)
연락처: 0506-711-4008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은행로 86 (교동) 카페유
그리고 마당이 꽤 넓은 편이에요! 입구와 테라스쪽 마당이 따로 있고, 각 마당에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어요. 테라스쪽 포토존은 조명도 있어서 밤에 더 예쁘게 나올 것 같아요. 저희는 지나가는 길이었기에 이 마당을 먼저 발견하고, 매장 외부의 모던한 한옥 분위기가 맘에 들어 바로 안으로 들어갔답니다.
비가 정말 우장창창 내리기 시작할 때 마음에 드는 카페를 발견해서 다행이지 뭐에요.
여름날에만 볼 수 있는 화창한 하늘 아래 억수처럼 내리는 여우비와 잘 어울리는 카페였어요. 먹구름 잔뜩 껴서 흐린 날이었어도 나름 감성 있었겠지만 카페 마당들의 푸르른 식물들이 비에 적셔진 채 햇빛을 받으니 더 싱그러워 보였달까요.
비 와서 정신없이 들어가는 와중에도 찍고 싶게 만든 귀여운 메뉴판. 저는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어떤 메뉴가 있는지 충분히 파악하는 것을 좋아해서 이렇게 밖에 큰 메뉴판이 설치된 곳들이 좋더라구요.
비 오는 중만 아니었다면 대형 윷놀이, 그네, 투호놀이 등으로 추정 되는 각종 전통놀이도 즐겨봤을텐데 살짝 아쉽긴 했어요. 그네 옆에 대왕 곰돌이와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있습니다ㅎ
그래도 비 오는 날의 한옥이라 더 감성 있네요.
카페유 내부는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의 인테리어였어요! 창이 엄-청 커서 밖이 잘 보이고, 좌석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으며 한옥 스타일과 현대 스타일을 적당히 잘 어우러지도록 조명과 소품 등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더라구요. 창문에 달린 커튼은 열었다 닫았다도 가능하고 콘센트도 빠방합니다.
카페는 그래도 좀 여유롭게 앉아 있다 가는 곳이고, 음료를 마시는 곳이다보니 내부에 화장실이 있는 곳을 선호하게 되는데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밖에서 봤을 때는 디저트 종류가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들어오니 주문 카운터에 이런 쿠키와 쌀 과자? 같은 간식들이 있더라구요 (뭔가 간식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비주얼). 선물용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예쁜 친구들이었습니다.
아메리카노 & 아몬드 라떼
₩5,500 & ₩6,500
같은 날 방문했던 메르밀진미집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 이 날의 전주 기록은 원래 하나의 포스팅에 다 넣을 생각이었기에 카페 메뉴 사진은 한 장밖에 안 찍었네요,,ㅎㅎ 그래도 메르밀진미집은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면 카페유는 풍경이 맛있었던 나름의 맛집이었으니 역시나 따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아메리카노는 막 특별히 다른 곳과 엄청 차별되는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한 잔에 더 비싸게 받는 곳들에 비하면 한옥마을 물가 치고 나쁘지 않은 가성비였던 것 같아요. 제가 마신 아몬드 라떼는 생각보다 아몬드향이 진하게 나는 편이었습니다! 원래 아이스 대추차를 시킬까 했는데 어차피 차 종류는 직접 담그신 베이스가 아니라 시판 제품을 사용하신다해서 그냥 커피류로 골랐습니다. 음료가 막 와 미쳤다 너무 맛있다 이런 곳은 아니었지만 한옥마을 풍경 보며 유유자적하게 쉬다 가기 좋은 크지 않아도 충분히 쾌적한 곳이었어요.
짧은 시간 사이 비도 오고, 해도 쨍쨍하고 하며 날씨가 수시로 바뀌었음에도 각각 다른 느낌으로 예뻤던 바깥 풍경이었어요. 아무래도 한옥마을 자체가 워낙 동네가 예쁜데 그게 훤히 잘 보이는 통창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하늘하늘한 커튼은 덤.
식사와 카페 사이 우연찮게 들렀던 전주난장에서 이미 음료를 하나씩 마신 뒤였음에도, 더위에 지쳐 살짝 떨어졌던 에너지를 다시 채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이제 전주 식당과 카페 추천을 마쳤으니 다음 포스팅은 전주 당일치기 여행 코스 추천으로 찾아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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