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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가심비 맛집

[양주 장흥계곡 맛집] 시원하게 발 담그고 먹는 오리백숙 맛집 "한울타리"

by 이수치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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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치입니다! 여름에 태어난 땀띠 나기 딱 좋은 여름 아이, 그게 바로 접니다^^

요즘 땡볕 내리쬐는 날씨에 입맛까지 잃기 일보 직전이었는데요.

길 가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

그!래!서! 떠나봤습니다! 시원한 계곡!.......옆 시원한 물이 있는 곳으로 백숙을 먹으러!

일단 발 닿는대로 떠난 양주에서 만난 오리백숙 맛집 한울타리 후기, 한 번 살펴 보시죠~


위치/매장 분위기

한울타리는 계곡처럼 발 담그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소식에 다짜고짜 떠난 양주에서 우연찮에 얻어걸린 맛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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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매일 10:00 ~ 21:00

연락처: 0507-1424-8384

주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309번길 288 한울타리

토요일 오전 11시 정도에 출발했는데도 그리 막힘 없이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보통 오후 3시 이후쯤에 오셔서 계곡 물놀이 즐기신 뒤 저녁 먹는 코스를 많이 택하셔서 그런가봐요.

여름 느낌 낭낭한 푸른 정원

사실 주변에 워낙 SNS 맛집으로도 유명한 다른 식당을 가려 했으나, 대기 시간이 1시간이라는 말을 듣고 미련 없이 옆에 바로 보였던 한울타리로 들어간거였어요. 결국 신의 한 수가 되어 이렇게 글로 남기고 있네요ㅎㅎㅎ

모든 주문은 카운터에서 먼저 합니다!

잔디밭 좌석, 물에 발 담그는 좌석, 계곡 바로 앞 좌석 등 넓고 다양한 좌석이 있는지라 취향껏 골라 앉으실 수 있어요.

아무래도 계곡에서 놀며 식사하며 동시에 가능한 계곡 앞 좌석이 인기가 많은 듯 했지만, 저희는 계곡이고 자시고 일단 발부터 시원히  담그며 쾌적하고 깔끔하게 식사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렇게 물에 발 담그는 좌석 당첨!

표정만 봐도 신나 보이는 동행인1

계곡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쓸려 내려갈 걱정 없고 물도 계속 차갑고 옷 다 안 젖으니 계속 이리저리 이동하기도 편하고...

앗 차가

한울타리 들어올 때까지만해도 주차하고 걷는 잠깐의 시간동안 더위에 녹아내리는 중이었는데, 발 담그자마자 천국이 따로 없더군요.

갑자기 나타난 주인장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거대한 플라밍고 튜브도 돌아다닙니다(?). 처음에는 튜브 있는줄도 모르고 열심히 발 담그며 멍 때리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훅 들어오길래 좀 놀랐어요. 그래도 이 친구 덕분에 뭔가 더 놀러온 느낌 나고 좋더라구요.


한방오리백숙 & 해물파전
₩90,000 & ₩28,000

하지만 우리가 이곳에 온 목적은 무엇이다? 바로 여름철 집 나간 입맛 잡아오는 보양식 먹방이다! 개인적으로 닭백숙보다 부드러워서 좋아하는 한방오리백숙과 막걸리, 막걸리에 어울리는 해물파전을 시켰습니다. 15000원으로 능이버섯 추가도 가능하지만 이미 백숙에 기본으로 들어간 인삼 사이즈가 심상치 않았기에 저희는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백숙이랑 파전 하나 나왔을 뿐인데 꽉 차버린 5인 상

식사 나오기를 기다리는동안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있었더니 입맛이 반쯤 돌아오긴 했었지만(?) 본격적으로 나오는 식사 앞에서 다시 군침이 돌더군요.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바삭함

한방오리백숙이 끓는동안 해물파전을 먼저 시식했습니다. 사이즈도 마음에 들었지만 테두리의 바삭함이 정말 아주 베리굿으로 마음에 드는 맛이었어요. 막걸리 안 시켰으면 섭섭했을법한 맛.

오늘의 주인공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오늘의 주인공...오리백숙...꼭 양주까지 와서 먹지 않아도 된다지만 계곡 근처에서 시원한 물 맞으며(?) 먹는 백숙 맛이 그냥 일반 식당에서 먹는 것과 같을리가...

성인 5명이 먹고도 부족함 없었던 양

와 지금 다시 봐도 오리 안에 꽉 찬 찹쌀의 자태와 국물을 진하게 물들이고 있는 각종 한방 재료의 향연이 그저 아름답네요.

일단 해체부터 해줍니다

여러명이 나눠 먹기 편하게 살코기를 좍좍 찢어줬습니다. 오리가 워낙 커서 먼저 찹쌀을 다른 그릇에 덜어둔 뒤, 살코기를 해체해 끓여 먹고 찹쌀은 그 뒤 남은 국물에 넣어 죽으로 만들어 먹었어요.

보글보글 끓거라 백숙아

오리 사이즈가 어마무시해서 날개가 다리만하고, 다리가 사람 손등만하고(?)...뜯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로 야무졌던 녀석.

고기를 다 해체한 뒤 끓는 국물에 다시 담그는 기분이란

살코기에 촉촉하게 국물이 베어들 수 있도록 다시 고르게 담그고 푹 끓여줍니다.

아 맞다 이 날이 제 생일이었어요.

생일자 특혜로 다리를 먼저 수여 받았는데 WoW 식감이 촉촉하고 쫀득한게 아주 생일 맛 톡톡히 나더라구요.

한 입 할 때마다 수명 5년씩 늘어나는 맛

그런데 이 백숙은 진짜 국물이...국물이 진짜입니다 여러분. 제가 원래 음식 먹을 때 국물 맛을 모르는 사람인데 이 백숙은 국물만 바닥 보일 때까지 다 퍼먹었어요. 지금껏 먹었던 한방 백숙중 가장 인삼향이 진하게 나는 찐한방 국물.

이제 모든게 설명 되는군

어쩐지 국물이 진하다 했더니 반쯤 먹다 발견한 인삼의 크기가 설명해주더이다. 이거 하나 말고도 자질구레한 미니 인삼과 각종 한방 재료들이 듬뿍 들어가 있으니 건강한 맛이 안 날 수가 없겠네요. 시원한 곳에서 먹는 뜨끈하고 진한 백숙은 정말 천국이 따로 없어요.

백숙 뚝딱 파전 뚝딱 막걸리 뚝딱 후 기분 좋아지신 부장님들

사진만 봐도 다시 힐링 되는 한울타리에서의 추억...이번 방문이 너무 만족스러웠어서 매 여름 먹으러 오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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