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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가심비 맛집

[서울 서촌 맛집] 바참(Bar Cham)의 세 번째 라인, 전통 모던바(Bar) "참 제철"

by 이수치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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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오늘은 맛집 전문가인 저희 엄마께서 추천에 추천을 거듭하시다 결국 저를 직접 데려가신 바(Bar)를 소개해보려해요. 경복궁역이 있는 서촌에 있어서인지 전통과 모던이 적절히 잘 어우러진 재미있는 곳이었어요.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다른 바인 바참을 먼저 방문해보시고, 너무 마음에 드셔서 사장님의 또다른 매장인 이곳 참 제철도 방문하게 되셨다고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상당히 미식가셔서 은근 입맛이 까다로우신데 어떤 곳인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따라왔어요.

사실 안주를 기대하고 갔지만 안주 종류는 거의 없는 술 맛집이었다고 한다

정말 칵테일 그 자체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던 참제철 방문 후기! 한 번 같이 살펴보시겠습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참 제철은 경복궁역에서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요. 하지만 입구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있으니 집중해서 잘 찾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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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시간: 화-토 19:00 ~ 2:00 (라스트 오더 1:30)

연락처: 0507-1383-4750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 133-10 4층

 

※매주 월요일 휴무※

 

참 제철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알 것 같은 작은 규모의 바이지만, 이미 칵테일 러버들 사이 이름을 알리신 사장님께서 운영하시는 n번째 매장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이 많답니다. 웬만하면 예약을 미리 하고 가시는 것이 안전해요.

4층입니다 여러분 4층!

외관만 보면 전혀 바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세련된 서점 느낌의 건물로 들어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탈 때까지도 조금 갸웃하실 수 있어요.

8월의 7시에 볼 수 있는 해질녁 야외 풍경

들어가면 바로 깨끗하고 세련된 가정집 느낌의 바와 작은 테라스가 있는 공간이 펼쳐집니다. 저희는 오픈 시간인 오후7시에 맞춰 방문했더니 하늘이 정말 예쁘게 노을 지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테라스가 바로 보이는 소파 자리 당첨

내부에는 바 좌석과 작은 소파 자리가 하나 있는데요, 저희는 운 좋게 하나밖에 없는 소파 자리에 자리가 나서 테라스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날처럼 하늘이 예쁜 날에는 바깥 보는 맛이 쏠쏠할 것 같아요. 물론 비 오거나 흐린 날도 감성 있겠지만요ㅎㅎ

주방을 가득 채운 칵테일 재료들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칵테일 바! 저 과일마저도 장식용이 아니라 칵테일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라고 하네요.

친절한 설명과 귀여운 일러스트덕에 보는 재미가 있는 메뉴판

메뉴판은 총 2가지입니다. 하나는 제철에 맞는 칵테일 메뉴, 하나는 바에서 소지하고 있는 술들이 적힌 메뉴. 평소 선호하시는 칵테일이 있다면 메뉴를 참고해 원하시는 칵테일을 주문해도 되겠지만, 저는 술 잘 못하는 술알못이라 제철 메뉴에서 골랐어요.

저 자색고구마칩만 4그릇은 먹고온듯

메뉴 주문이 완료되면 기본 안주로 자색고구마칩이 나옵니다. 이 친구 아주 요물이에요...직접 만드셔서인지 인위적이지 않은 달고 향긋한 맛에 바삭바삭한 식감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제가 하도 야무지게 먹어서인지 직원분께서 점점 더 가득 채워주시더라구요. 인심 좋은 참 제철..★


블러디메리 인 시즌 & 줄렙 인 시즌 (논알콜)
₩21,000 & ₩18,000

좌 Bloody Mary 우 Julep

참 제철에서 판매하는 블러디메리(Bloody Mary)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면서 해당 메뉴를 고르신 어머니와 유일한 논알콜 메뉴인 줄렙(Julep)을 고른 저. 예쁜 가니쉬가 눈에 띄는군요 호홍홍.

예쁜건 한 번 더

칵테일은 맛 보는 재미도 있지만 예쁜 비주얼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 특별히 사진도 좀 더 찍었습니다.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던 블러디메리의 비주얼이 아니라구요?

참 제철의 블러디메리 인 시즌(Bloody Mary in Season)은 기존의 새빨간 색감과 걸쭉한 식감이 아닌, 맑고 깨끗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맛도 확실히 깔끔하고 상큼한게 매력이라 하셨던 것 같아요(술알못이라 주관적 후기가 없습니다 죄삼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 가니쉬가 토마토가 아니라는 점!!!!!! 토마토가 아니라 비트로 물들인 메추리알이라네요 이게 말이 됩니까 여러분????

이야기를 듣고 가까이서 봐야 그나마 믿어지는 메추리알설

제가 너무 못 믿었더니 직원분께서 밀착 관찰 및 시식용으로 하나 더 가져다 주셨어요. 한 입 베어물어보니 세상에 마상에 메추리알이 맞습니다..."블러디메리의 전통을 깨보면 어떨까?" 뭐 이런 뉘앙스의 문구가 메뉴판에 적혀 있었는데 진짜 색다른 시도였던 것 같아요.

비주얼부터 여름여름

줄렙 인 시즌(Julep in Season)은 녹차 콤부차 베이스로 만들어진 모히또 느낌의 논알콜 칵테일이었어요. 시즌 메뉴판에 있는 유일한 논알콜이었지만, 특별히 원하시는 논알콜 메뉴가 있다면 주방에 문의 시 최대한 있는 재료로 비슷하게 만들어 주신다고 해요.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민트향이 났어요. 스타벅스 쿨라임 피지오였나?랑 비슷한데 조금 더 시큼한 느낌.

리치 아니라 복숭아맛 소르베입니다

참 제철 칵테일들은 가니쉬들이 다 예쁘고 기발한 것 같아요. 복숭아맛이 난다고 복숭아 모양으로 만들어주신 소르베는 한 입 베어무니 마냥 차가운 소르베가 아니라 탱글한 젤리 식감도 있더라구요. 덕분에 잘 녹지 않고 오래 오래 갑니다. 어떻게 가니쉬 솔로 컷을 건졌냐 물으신다면 제가 두고두고 아껴먹는걸 보신 직원분께서 마음껏 드시라고 하나 더 주셨어요.

살몬 그라브락스
₩20,000 

아무리 칵테일이 맛있고 기본 안주가 맛있어도 안주는 꼭 먹어보는 음식 덕후가 바로 저랍니다. 그런데 참 제철 사이드 메뉴 종류가 딱 3개더라구요.? 그중 하나는 심지어 치즈 플래터라 그나마 더 밥 느낌이 날 것같은 연어 메뉴를 시켰습니다.

"나 안주요"를 외치는 비주얼

살몬 그라브락스(Salmon Gravlax)는 제가 예상했던 훈제 연어와 조금 다른 식감이었어요. 더 두껍고 탱탱했습니다. 뭔가 많은 것을 연어 안에 압축 시켜둔 느낌이었달까요? 칵테일 안주답게 굉장히 짜고 자극적인 맛이었지만 함께 나온 딜과 빵을 얹어 먹으니 맛있게 짠 맛이라 순식간에 없어지더라구요.

저 컬리플라워 모양 피클(?)도 은근 맛있었음

혼자 다 먹기에는 조금 짤 수 있을 것 같고, 두 명이 다른 곳에서 식사를 마친 뒤 가볍게 나눠 먹기에 좋을 것 같은 메뉴였어요.

연어가 워낙 간이 세서 저 정도만 얹어도 충분히 짭쪼름합니다 엄청 짠데 엄청 잘 넘어감 신기함

참 제철은 정말 신박한 칵테일 도전해보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저처럼 바에도 안주 먹으러 가시는 분은 조금 당황하실 수도,,ㅎㅎ

오래 앉아있다보면 이렇게 시음용 칵테일도 주신답니다. 칵테일 러버들에게는 술에만 집중해 그 맛을 즐겨보기 아주 좋은 곳!

하이파이브가 나오는 맛이긴 하더라

드립이 아니라 이 칵테일 이름이 하이파이브였거든요; 자몽향이 올라오는 향긋한 칵테일이었는데 저는 마시자마자 술기운 올라오는게 느껴져서 맛만 봤어요ㅠ 그래도 워낙 음악과 조명부터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마음에 드는 곳이었던 참 제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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