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저의 티스토리 첫 포스팅으로 더위 먹기 직전 떠났던 한방오리백숙 먹방 후기를 올렸었는데요-
아무리 식사가 만족스러웠더라도 디저트를 빼먹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마침 주변에 크고 예쁜 카페가 많아서 선택의 폭도 넓었어요.
다들 백숙에 정신 팔린 사이 운전자 친구가 찾아둔 베이커리 카페 모어그린으로 최종 선택 되었는데요,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던 또다른 신의 한 수가 되었습니다.
빵과 음료가 많은만큼 맛도 있는데 사진 찍을 수 있는 인생네컷 부스까지 있는 모어그린 후기! 한 번 빠르게 살펴보겠습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영업 시간: 월-금 11: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토-일 10:00 ~ 20:00 (라스트오더 19:30)
연락처: 0507-1396-7752
주소: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246
모어그린은 매장이 참 크지만 그만큼 손님도 많아서 주차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매장 전용 주차장 외에도 공영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물론 방문하면 주차요원분들께서 친절히 안내해주십니다.
장흥카페촌 중심에 턱 위치한 모어그린.
2층과 야외석까지 넓게 있는 대형 카페라 손님이 어마무시하게 많더라도 자리는 어떻게든 찾게 되는 곳. 저희도 자리 걱정에 다른 곳을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바로 이곳 저곳 자리가 나서 기다림 없이 앉을 수 있었어요.
모어그린은 정말 베이커리 카페라는 명칭에 맞게 빵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은 곳입니다. 비주얼부터 향까지 이미 합격.
아무래도 맛있는 빵이 워낙 많다보니 명수 많을 때 방문하기에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더미만큼 사서 다같이 옹기종기 모여 나눠먹을 수 있으니까요ㅎㅎ
빵 종류가 워낙 많은지라 처음에 뭘 먹고 싶었는지도 뒤돌아서면 잊게 되는 마법의 공간.
정석 빵 종류 뿐 아니라 큰 홀케이크부터 손바닥만한 미니케이크까지 여러 종류의 케이크도 있어요. 이 날 먹으려던 제 생일 케이크를 실수로 엎은 친구가 너무 미안하다며 미니케이크를 새로 사줬는데 덕분에 전 케이크 두 개 먹음ㅋ
이미 계산을 끝내버린 뒤에 발견해버린 과일 타르트들. 안 먹어볼 수 없는 비주얼이어서 한 판 비운 뒤 다시 돌아와야지 했는데 결국 못 먹고 와버린 비운의 타르트들...언니가 꼭 다시 돌아갈게 기다려.
하지만 워낙 많은 종류의 빵을 먹어보고 왔기에 그나마 슬픔이 덜하네요. 여기서도 한참을 고민하다 쑥크림빵을 골랐습니다.
고르고 골라도 또 맛있어 보이는 새로운 빵이 끝없이 나오는 이곳이기에 일단 과감히 눈을 돌려 음료를 골라봅니다.
와 진짜 저 이런 음료 종류 많은 곳 너무 좋아하는데 모어그린이 딱 제 취향저격 그 자체였어요. 달달한 빵과 케이크가 있다보니 마냥 단 음료를 마시기에는 너무 입이 달아질 것 같고, 그렇지만 마셔보고 싶은 음료는 너무 많고...고민 끝에 친구랑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모어 쑥 크림라떼를 같이 시켜 나눠 마시기로 했습니다.
빵 먹고 음료 마시고 행복한 표정으로 배 두드리며 사진 찍기 딱 좋은 부스! 가격은 여타 포토부스들과 동일했던 것 같아요.
모어그린은 앞옆뒤로 넓은 야외석이 모두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날만 조금 더 시원하면 저 위에 누울 수 있는 자리에 앉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느긋하게 누워 여유롭게 시원한 음료 마쉬며 풀향기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각종 빵
이제 고심 끝에 골라낸 빵을 시식해봐야겠죠? 각자의 취향이 담긴 빵으로 고르다보니 단짠맵고소향긋 아주 종류별로 잘 골라왔네요.
빵은 제가 매워서 못 먹은 핫소지빵 제외하고 정말 하나같이 다 맛있었어요 (핫소시지빵도 제가 못 먹어봤을 뿐 먹어본 친구들은 다들 맛있었대요). 종류별로 담아와서인지 물릴 틈 없이 이것저것 계속 주워먹는 재미도 있었구요.
그중에서도 안에 진한 쑥크림과 팥앙금이 들어있는 쑥크림빵과 달달한 콘치즈?느낌의 옥수수 필링이 들어있는 마약옥수수빵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두 개만 번갈아가며 먹어도 안 질리고 술술 넘어가는 맛이었어요 또 먹고 싶다.
엎어진 제 생일 케이크를 대체하기 위해 추가된 샤를로트도 제가 생각한 단순 딸기 생크림 케이크와는 살짝 달랐어요. 겉면이 뭐랄까 다쿠아즈같은 식감? 그래서 포장용 리본을 풀었더니 안쪽과 겉면이 금방 분리되더라구요. 황급히 먹어 없애버렸습니다.
아메리카노 & 모어 쑥 크림라떼
￦6,000 & ￦7,000
빵만 먹으면 목 막힐 수도 있으니 음료도 마셔줘야겠죠? 음료 한 입씩 마시며 같이 시킨 친구와 계속 감탄했습니다. 달달한 빵들의 단맛을 눌러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이곳에서만 먹어볼 수 있을 진한 모어 쑥 크림라떼를 함께 시킨 저희의 혜안에...
모어 쑥 크림라떼가 정말 안 마셔봤으면 아쉬웠을만큼 진하고 너무 달지도 않은 맛있는 음료였어요. 쑥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강추, 썩 안 좋아하시는 분들이어도 일단 추천하고 보겠습니다 그만큼 맛있거든요!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방문했을 때는 이런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더라구요! 공짜 스콘 얻어 먹겠다며 사진까지 찍어뒀는데 막상 배불러서 리뷰는 커녕 먹으려고 벼르던 다른 빵들도 못 먹고 온 슬픈 이야기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전! 멀지 않은 시일에 또 돌아오기로! 백숙 먹고 다시 돌아올게 모어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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