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무섭게 치솟는 물가에 붕세권 역시 점령 당해 버렸는데요, 찾기도 힘든 붕어빵의 평균 가격이 3마리에 2000원은 하는 시대가 왔네요...
그러나! 저는 또다시 찾아내고야 말았습니다. 무려 4마리에 1000원으로, 그것도 미니가 아닌 우리가 흔히 아는 기본 사이즈의 붕어빵 파는 곳을 말이죠. 너무 유명해지지 않았으면 하다가도 어차피 알 사람은 다 아는 혜자 붕어빵집이기에 소개해 보는 종각과 안국 사이 웰빙 붕어빵입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신한은행 종로지점 건물 앞 택시 정류장 옆에 위치한 웰빙 붕어빵.
인근에 회사 건물이 많은만큼 몇십 마리씩 대거 구매 해가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일 오후 1-6시 사이에는 거의 무조건 열려 있는 것 같아요. 다음 방문 때는 영업 시간도 한 번 다시 여쭤 보고 와야겠어요.
손님이 많은 만큼 회전율 역시 빠른 곳이라 언제 가도 따끈따끈 갓 구워진 붕어빵을 맛 보실 수 있습니다.
국화빵은 반죽에 녹차 가루 등 더 좋은 재료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붕어빵보다 살짝 더 비싸다고 하네요. 그러나 요즘 시세 생각하면 국화빵 4개에 1000원도 엄청 혜자라고 생각합니다...델리만쥬 6개 3000원하는 시대에ㅠ
팥 붕어빵 (4마리) & 슈크림 붕어빵 (3마리)
₩1,000 & ₩1,000
대방의 붕어빵! 팥붕 슈붕 모두 판매 중이고, 맛 자체는 다른 집 붕어빵과 비슷합니다.
웰빙 붕어빵은 팥 붕어빵보다 슈크림 붕어빵이 조금 더 비싼데, 대신 안에 든 슈크림이 좀 더 크리미하고 비린 맛이 덜 나요.
슈크림 빛깔이 투명하고 형광 노란빛을 띄는 경우, 그 특유의 약간 비린 맛과 인공적인 맛이 나는 거 아시죠? 이 집은 더 좋은 슈를 쓰시는지 슈크림 빛깔도 좀 더 탁하고 제형도 부드럽고 크리미합니다. 슈붕 안 좋아하신다던 동료 분도 이 집 슈붕은 맛있게 드셨어요.
갓 구워진 붕어빵일 수록 서로 겹쳐 있으면 그 온기에 바로 눅눅해 지는데, 이동하는 동안이라도 봉투에 구멍을 뚫어두면 그나마 낫다고 해요.
단 돈 4000원으로 12마리를 구매한 붕어 플렉스 현장입니다. 다른 분들도 오가며 드실 수 있도록 펼쳐 놨더니 묘하게 수산시장 느낌이 나지만 역시 겨울에는 붕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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