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여 이수치입니다!
지난 번 디너 코스 후기를 포스팅 했던 마이클 바이 해비치 종로에 다시 방문하게 되어, 이번에는 단품 메뉴 후기를 남겨 보고자 다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역시나 또 만족스러운 식사이기도 했고, 특히 파스타를 정말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 번 신나게 소개 해보겠습니다!
위치/매장 분위기
지난 포스팅에도 이미 위치와 영업 시간 등은 자세히 다뤘으니 오늘은 스피디 하게 넘어갈게요!
영업 시간: 월-금 11:00 ~ 22:00
토요일 10: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일요일 10:00 ~ 21:00 (라스트오더 20:0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연락처: 02-722-4300
주소: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B동 2층
오후 7시쯤 방문했던 저번과 달리 오후 8시쯤 방문했더니 가게가 텅텅 비었더라구요! 아무래도 요일과 시간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듯 합니다.
덕분에 전에는 제대로 못 찍은 매장 사진도 더 찍고, 유유자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어요.
농어 세비체 & 문어 감자
₩21,000 & ₩26,000
제가 도착하기 전 먼저 와 계셨던 엄마께서 이미 주문을 해 두셨더라구요. 워낙 양이 적으신 분이라 가벼운 요리 위주로 드시고 계셨습니다.
어머니만의 독특한 세계관이 담긴 음식 사진을 빌려 왔는데, 모양새는 이래도 이 농어 세비체 진짜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타르타르, 세비체 등 차고 날 것이 들어간 음식들은 굳이 먼저 시키지 않는 편인데 농어가 생각보다 도톰 쫀득하고 소스랑도 새콤하니 감칠맛 나서 엄청 맛있더라구요. 전 고수 좋아해서 위에 얹어진 고수까지 화룡점정이었습니다.
인기 메뉴로 추천 받으셨다는 문어 & 감자는 그냥 예상했던 맛 그대로였어요. 잘 구워진 문어와 감자에 가끔씩 진한 파프리카향이 섞인 소스가 묻어 있다 정도? 어린이들이 좋아한다는데 저라면 농어 세비체를 시키렵니다ㅎ
우니 스파게티 & 솔티드 캐러멜 치즈케이크
￦33,000 & ￦11,000
농어 세비체만큼이나 저를 감동 시킨 또다른 단품 메뉴들.
예전에 스케줄 청담에서도 우니 버터 파스타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맛있는 것과 별개로 상당히 짰거든요 (물론 스케줄이 전체적으로 짠 편이긴 함). 그런데 이 우니 스파게티는 특유의 진한 맛이 달달하고 크리미한 소스와 너무 잘 어우러지는데다 면이 정말 예술입니다. 꼬들꼬들한 생면인데 어쩜 하나도 안 퍼지고 이렇게 씹는 맛이 일품인지 와 진짜 맛있었어요.
솔티드 캐러멜 치즈케이크도 엄청 진하고 꽤 배부른 편인데 단짠의 밸런스가 기가 막혀서 배불러도 계속 들어갔어요. 밑 부분이 치즈케이크고 위는 통째로 솔티드 캐러멜 무스인 것 같은데 살짝 느끼할 뻔한 무스를 꾸덕하고 담백한 편인 치즈케이크가 잡아주는 조합이랄까요. 디저트 드신다면 전 추천 드려요! 대신 배가 꽤 차는 맛이라는 점은 고려 하셔야 합니다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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